제목 : 386 PC를 펜티엄4처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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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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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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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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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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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30 오후 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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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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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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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컴퓨터를 최신 컴퓨터처럼 쓸 수 있을까?” 이 황당한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수퍼컴퓨터 개발 벤처기업 ㈜클루닉스는 최근 한 대의 서버컴퓨터 설치로 수백 대의 구형 컴퓨터를 마치 최신형 컴퓨터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만파식적(萬波息笛)’을 개발했다.
클루닉스는 서울대 전산과(현 컴퓨터공학부) 출신 석·박사들이 만든 산학(産學)협동 모델의 벤처기업. 연구원의 절반이 현재 서울대 석박사 과정 재학생들이다. 클루닉스는 작년 10월, 1분에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 이용자가 동시 접속해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웹 서버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었다.
이 회사가 최근 개발한 ‘만파식적(萬波息笛)’의 원리는 간단하다. 노후 PC 사용자가 인터넷을 통해 별도로 설치한 대용량 서버 컴퓨터에 접속해 각종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다. PC 사용자는 자신의 PC가 연산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착각하지만, 실제는 대용량 서버 컴퓨터가 프로그램 명령을 수행한 뒤, 작업 결과를 사용자의 PC 모니터에 보여주는 방식이다. 따라서 사용자의 컴퓨터는 인터넷 연결만 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이 같은 원격처리방식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수년 전부터 윈도 서버에서 제공하던 서비스. 하지만 MS의 원격 서비스는 수십 명만 사용해도 컴퓨터 속도가 느려져, 실제 사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클루닉스는 이 같은 한계를 여러 대의 컴퓨터를 병렬 방식으로 연결해 고성능을 내는 ‘클러스터링’ 기술로 극복했다. 클러스터링은 일종의 분산컴퓨팅 방식으로 여러 대의 컴퓨터를 병렬로 연결, 한 대의 수퍼 컴퓨터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클러스터링 분야의 서울대 1호 박사인 권대석(32) 대표는 “클러스터링 기술로 제작한 서버컴퓨터를 설치하면 동시에 수천, 수만 명이 접속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클루닉스는 현재 이 ‘만파식적’ 시스템을 서울대 전산센터와 서울 경신고등학교 등 10개 학교에서 시범 운용 중이며, 학교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학교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이상주 교육부 장관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는 것. 서울시교육청 조영권 사무관은 “40명이 넘는 학생들이 동시에 서버 컴퓨터에 접속, 그래픽 같은 대용량 작업을 수행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평가했다. 서울시 교육청은 또 만파식적으로 공식 도입할 경우, 노후 PC교체비용을 60% 정도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만파식적의 또 다른 장점은 안정성. 여러 대의 서버를 병렬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하기 때문에, 일부 서버가 고장이 나도 나머지 서버들이 정상적으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권대석 사장은 “연간 3조원에 이르는 노후 PC 교체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음은 물론, 보다 안정적이고 보안성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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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y815
2004-06-27 오후 1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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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뉴스를 나는 이제서야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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