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IT자격증은 고액연봉 보증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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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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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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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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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9 오후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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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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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격증은 고액연봉 보증수표
한 국가의 IT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 중의 하나는 IT 관련 자격증보유자수를 비교하는 것이다. IT 관련 자격증 보유자가 많다면 다른 나라에 비해 그만큼 IT분야에서 앞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마다 자격증 제도를 이용해 IT 인력양성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 차원에서 자격증 제도를 두고 원하는 인력을 육성한다.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이 부여한 자격증은 해당 기업은 물론 IT 업계에서 고액 연봉의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보증수표로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스코에서 네트워크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CCIE나 CCNP 자격증 소지자는 미국에서 연봉 5만 달러를 보장받을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반인들은 자격증 취득을 통해 스스로 IT 전문가로 변신할 수 있다. 다국적 기업의 자격증을 따면 국내 취업을 물론 해외에서 일자리를 얻는데 큰 불편이 없을 정도다.
어떤 자격증도 수명이 영구적이지 못하다. 각광받는 기술과 전문가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를 걸맞는 자격증 신설과 운영방안은 국가차원에서 모색해야 한다.
현재 IT관련 자격증은 크게 국가나 국내 민간단체에서 제정한 경우과 다국적 기업이 제정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국제자격증으로 나뉜다.
■국가 또는 민간자격증
국가자격은 기능사 기사 기술사 체계로 구성되며 정보처리기술사가 가장 인정받고 있다. 정보처리기술사는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일정기간 경력을 쌓아야 한다.
정보처리기술사를 취득하면 박사급 연구원과 동등한 연봉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 정보처리기사는 4년제 대학 전산학과 졸업생이 많이 취득하는 전산사무처리 전문가 자격증이다.
일부 국가자격증은 비슷한 성격의 민간 자격증 제도가 있다. 이럴 경우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유리하지만 취득절차가 덜 까다로운 민간자격증을 우선 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민간자격증은 국가자격 외에 협회나 관련기관, 기업 등에서 개별적으로 시행하는 자격제도로 시험을 주관하는 곳의 신뢰도에 따라 평가가 달라진다.
인기있는 민간자격증으로는 정보검색사와 PCT가 대표적이다.
정보검색사는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전문가를 인증하는 제도이며 PCT는 PC 활용능력을 인정해주는 자격증이다. 이들 자격증은 최근 정통부에서 국가공인 민간자격으로 선정됐다.
■다국적 기업자격증
마이크로소프트(MS),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오라클, 시스코, SAP, 어도비 등 세계적인 IT기업은 자사 제품을 잘 활용하는 전문가에게 자격증을 부여한다.
이들 자격증은 개별 기업에서 제정했지만 전세계에 제품이 깔리면서 관련 자격증 수요도 늘어 자연스럽게 국제 공인자격증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런 성격을 지닌 자격증은 크게 네트워크 전문가와 프로그램 개발자, 컨설턴트 분야로 나뉜다.
현재 시험을 주관하는 각 회사에서 문제를 내고 시험대행은 민간기업에 위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위임받은 업체에서 시험을 대행한다.
최근 뜨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MS 시스템 엔지니어와 솔루션 개발자 능력을 인증하는 MCSE, MCSD가 대표적이다. 또 오라클에서 데이터베이스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OCP, SAP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전문가에게 주는 TCC 등이 있다.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부여하는 자바 전문가 자격증 SCJP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자격증이다.
이외에 리눅스의 약진으로 비영리법인 LPI에서 발급하는 LPIC, 프로소프트 LCA 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매일경제 1/8>